<8뉴스>
<앵커>
걸어서도 오르기 힘든 7천미터 고산을 우리 산악인들이 스키로 등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신강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해발 7천5백46 미터의 고봉 '무즈타그아타'입니다.
지난달 27일 유한규 대장이 이끈 10명의 원정대가 우리나라 최초로 스키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꼬박 나흘.
평균 경사 30도의 설산을 스키를 신고 지그재그로 올라간 강행군 이었습니다.
스키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바닥에 털을 붙인 특수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유한규/스키등반 원정대장 : 새로운 방법으로, 스키등반으로 해서 히말라야 7천 5백미터를 올라왔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대원 한명이 등반 도중 실종됐다가 이틀만에 이탈리아 캠프에서 발견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엄영백/스키등반 원정대원 : 기상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저희 텐트를 찾지 못하고 이태리 텐트에서 제가 혼자 잤습니다. 저 때문에 대원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죠.]
스키 등반대는 한달에 걸친 원정을 마치고 오늘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안계희/김관수 대원 부인 : 많이 가슴 졸였었는데 무사히 돌아온 것 만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아이젠을 신고도 오르기 힘든 고봉을 스키를 타고 정복한 산 사나이들.
불가능을 향한 이들의 도전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