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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국정원 발표에 '당혹감'·'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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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 정부에서도 4년동안 불법도감청이 이뤄졌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정치권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진송민 기자! (네, 국회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영식 원내공보부대표를 비롯한 공보 담당자들이 모여서 긴급 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의 발표 내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모든 불법도청은 엄정히 조사해야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한다는 원론적인 반응만 보였을 뿐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정부에서도 상당기간동안 불법 도감청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 대선과정에 대해서도 야당의 의혹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잠시후에 배기선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에서 당 공식입장을 밝힙니다.

한나라당은 이정현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노무현 정부를 만든 전 정부인 국민의 정부에 온갖 야당 탄압 사건들이 전부 도청의 결과물이란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이 여권의 대선 후보로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 2002년 3월부터 불법도청이 없었다는 국정원의 발표는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 홍승하 대변인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정원 자체 조사의 내용 그 자체에 대해서도 불법도감청의 전모에 대해서 진상 조사를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선 도청의 내용 전체가 공개돼야하고, 시급하게 특검 가동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불법도감청 근절을 지시한 김대중 대통령의 강력한 뜻이 반영되지 못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그래도 국민의 정부 때 뒤늦게나마 근절됐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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