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 6자회담 개막 열흘째입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중국이 제시한 4차 초안이 최종 합의될 수 있도록, 활발한 물밑 협상을 벌였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표단이 곧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표단이 곧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장소는 베이징 북한대사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북한 대사관 앞에는 각국 취재진들이 몰려있는 상태입니다.
중국이 제시한 4차 초안을 두고, 다른 참가국들의 승락 의사와는 달리 북한이 재수정을 요구하면서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여서, 북한의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포기 범위를 모든 핵무기와 핵계획으로 규정한 문안에 대해,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완전히 보장하지 못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핵을 포기하기 전에 미국과의 관계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이 명확히 반영되지 않는 점도 재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힐 미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진실된 답을 해야할 때라며 이미 답을 다 줬기 때문에 북한과 직접 만날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오늘(4일) 오전에 북한 김계관 수석 대표의 요구로, 남북 양자접촉을 약 30분간 진행했습니다.
또 오후 4시 50분부터는 중국과 미국의 수석대표가 양자 협의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