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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코스 2-그리스

지중해 문명기 5권BR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BR(At of Mosaic and G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BR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1. 그리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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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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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1. 그리스

1)코린토스(Korinthos)

2)스파르타(Sparata)

3,4)코스(Kos) 1,2--오늘 이야기

5)델로스(Delos)

6)로도스(Rhodes)

4)코스(Kos) 2

◆3. 로마빌라(Roman Villa)

서부 발굴지구(Western Excavation Zone)를 돌아보고 다시 유로파의 집 앞으로 돌아온다. 그러면 유로파의 집 바로 앞에 커다란 집 한 채와 마주한다. 로마 시대 빌라를 복원해 놓은 것이다. 바닥의 기초만 남았던 것에 벽을 세우고 지붕을 씌워 로마 당시 모습 그대로 되살려 놔 과거 로마인들의 주거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주거문화뿐 아니라 생활상 자체를 들여다볼 수 있어 좋다. 로마의 주거 양식을 보는 것에 덧붙여 몇몇 모자이크를 접하는 보너스도 얻는다. 비록 빼어난 수준의 작품은 아니지만, 당시 설치했던 장소에 그대로 남아있어 로마인들의 생활상과 모자이크의 연관성을 짐작해 보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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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아칸투스 잎으로 둘러싸인 틀 속에 호랑이를 그렸다. 방의 바닥 전체를 덮는다. 코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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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체인무늬 속에 표범이 들어있지만, 호랑이와 달리 많이 훼손됐다. 코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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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회오리 물결무늬 밑으로 돌고래의 모습이다. 코스. ⓒ김문환

◆4. 박물관(Museum)

로마 빌라에서 항구쪽으로 조금 가면 박물관이 나타난다. 말이 박물관이지 조각 몇 작품이 전시돼 있을 뿐이다. 그런데, 조각품 사이로, 아니 정확히 박물관 입구에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작품이 탐방객에게 손짓한다. 모자이크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와 서양의학의 비조(鼻祖)로 일컬어지는 히포크라테스가 등장하는 모자이크는 탐방객의 발목을 한동안 붙잡는다. 규모도 크고, 빼어난 색상이 방금 제작한 느낌을 준다. 균형 잡힌 구도와 살아 숨쉬는 듯 사실적인 인물묘사, 정교한 테세라 시공등 명작으로 어느 한군데도 손색이 없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코스섬에 도착하는 것을 환영하는 장면인데... 왜 코스섬 주민들은 이런 모자이크를 만들어 설치했던 것일까? 신화와 역사가 뒤섞인 유래를 더듬어 보자.

코스섬은 의술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 숭배의 본고장이 코스섬이다. 원래 아스클레피오스는 트리테 출신이지만, 그의 아들 포달레리오스가 이곳에 보금자리를 틀고 의술을 전파한 까닭이다. 포달레리오스의 직계 18대손이 고대 서양세계 최고의 의사로 꼽히는 히포크라테스다. 결국, 코스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 숭배의 본거지이자 히포크라테스의 고향인 셈이다. 지금도 섬에는 아스클레피오스를 섬기던 종합병원 유적지 아스클레피온이 남아있다. 또,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을 강론하던 곳이라는 정자와 나무가 있음은 물론이다.

코스섬이 갖는 또 하나의 환상적인 매력은 바다건너로 터키 땅이 아련히 바라다 보이는 점이다. 섬의 중앙 산정부에 자리한 아스클레피온 유적지에 오른다. 소나무 사이로 푸른 잔디밭이 펼쳐지고, 여기저기 고대 그리스 로마 시절 건축물의 잔해가 하얀 대리석 옷을 입고 서있다. 유적의 적당한 돌붙이에 걸터앉아 고대를 말해주는 잔해 너머를 응시한다. 희뿌연 바다안개 건너편으로 아련히 바라다 보이는 터키땅. 터키와 그리스를 한눈에... 탐방객에게 새로운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부산에서도 맑은 날 대마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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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클레피오스 코스 도착.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배를 타고 코스섬에 도착하는 장면을 그렸다. 그의 후손으로 알려진 고대 서양세계 최고의 의사 히포크라테스가 왼쪽 바위에 앉아 조상을 맞는다. 오른쪽은 코스섬 주민이다. 직접 배앞으로 가서 환영과 경배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다. 로마저택에서 발굴한 2-3c 경 작품. 예술성과 작품성이 뛰어나며, 박물관의 중앙에 자리를 찾고 앉아 탐방객을 맞는다. 코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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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클레피오스. 의술을 상징하는 뱀지팡이를 든 아스클레피오스. 배에서 땅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아폴론의 아들인 그의 탄생과정이 좀 끔찍하다. 아폴론은 자신이 사랑하던 코로니스가 다른 남자 이스큐스와 정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화를 냈다. 분을 삭이 못한 아폴론은 이스큐스를 직접 죽였다. 그것도 모자라 여동생 아르테미스를 시켜 코로니스를 죽였다. 코로니스를 감시하지 못한 까마귀는 이때 벌을 받아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했다. 반포지효(反哺之孝)의 갸륵한 까마귀가 그리스에서는 수난을 겪고 있었네. 그런데, 코로니스가 아폴론의 아기를 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폴론은 깜짝 놀랐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아이만이라도 꺼내 살려냈다. 그의 이름이 아스클레피오스. 아폴론은 아스클레피오스를 켄타우로스 키론에게 맡겨 키웠는데, 의술에 신통하게 됐다. 훗날 죽은 사람도 살려내자 우주질서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한 할아버지 제우스가 벼락을 내려 죽였다가, 소생시켜 의술의 신 반열에 올렸다. 코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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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흰옷을 입고 바닷가 바위 옆 돌의자에 앉아 아스클레피오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후손으로 알려진 그는 B.C 5-4c경 활약한 실존인물로 기록된다. 코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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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배 바로 앞에 코스섬의 주민이 토속적인 복장으로 맞아들인다. 모자가 인상적이다. 코스. ⓒ김문환

◆5. 아고라(Agora)

떠나면 언제 다시 이 명작을 볼까? 고민하며 실컷 모자이크를 감상한 뒤 밖으로 나오면 고대 아고라로 연결된다. 아고라 유적지는 고대 코스의 항구 유적과도 붙어 있다.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아고라 유적지로 들어서면 드넓은 유적지 군데군데 남아있는 건물 잔해와 마주친다. 옆으로는 현재 주민들이 사는 주택이 어지럽게 붙어 있다. 아고라 야외 유적에는 모자이크가 하나뿐이다. 돌고래 모자이크. 바다에서 친구들과 헤엄쳐야 하지만, 저 홀로 떨어져 그것도 물이 아닌 뙤약볕 아래서 날로 제모습을 잃어 가는 돌고래가 애처롭다.

코스섬은 그리스 신화와 관련해 많은 얘기가 전해진다. 태초에 올림포스산 신족과 거인족이 싸울 때 포세이돈이 삼지창으로 코스섬을 가른 뒤 한조각을 거인 폴리보테스에게 던졌다. 그 코스섬 조각이 근처의 니시로스 섬으로 변했다. 이는 지리학적으로 따져 화산활동에 의한 섬의 분리를 의미한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이자 지각활동도 관장한다고 그리스인들은 믿었다. 한편, 코스는 헤라클레스와도 관계 깊다. 헤라의 미움을 산 헤라클레스의 배가 난파해 코스섬에 떠밀려 왔다. 이곳에서 헤라클레스는 섬의 지배자인 포세이돈의 후예 유리필로스를 죽이고 그의 아들을 왕위에 앉혔다. 또 유리필로스의 딸 칼키오페와 결혼해 아들 테살로스를 낳았다. 테살로스의 두아들 페디포스와 안티포스는 나중에 전함 30척을 이끌고 트로이 전쟁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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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아고라 발굴지역의 현장에 남아있는 바닥 모자이크다. 돌고래는 해양민족 그리스 문명권의 모자이크에 자주 사용되는 소재다. 아고라 발굴지역에는 다양한 유적이 있지만 바닥 모자이크가 원형대로 남아있는 것은 이것 하나다. 코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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