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3일 서울 여의도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99년 재미교포 박인회씨가 옛 안기부 도청테이프 녹취록을 갖고 찾아와 안기부에서 해직된 임 모씨의 인사청택을 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국정원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천용택 국정원장에게 자초지종을 말했고 이후 국정원 직원이 와서 이력서, 녹취록, 테이프를 가지고 갔다"며 "당시 장관으로서 공직자로서 합법적인 신고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그러면서 "국민의 정부나 김대중 대통령께 약점이 있었으면 지금 문제되고 있는 그분들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반문하고 "국민의 정부는 테이프를 신고한 정부, 압수한 정부, 도청팀을 해고한 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박인회씨가 자신에게 한국관광공사 사업 관련 청탁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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