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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보기] 알뜰살뜰 전기료 아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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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1년을 꼬박 기다려 온 에어컨과 선풍기.

하지만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전기료 부담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7식구가 사용한 전기요금이 만원이 되지 않는 오순옥 주부.

알뜰 살뜰 전기료 아끼는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오순옥 주부의 집은 우리가 보아왔던 거실과는 다른 풍경입니다.

TV와 에어컨이 없는 대신 단아한 부채가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

가족들 모두 출근과 등교를 마친 한가한 시간.

시원한 모시옷을 입은 오순옥 주부는 에어컨 대신 부채로 더위를 식힙니다.

[오순옥(48세)/ 주부 : TV보면 시간만 흘러가고 이렇게 신문 보면 아이들에게 맞게 스크랩도 해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 집에 가전제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10년이 넘은 선풍기.

어쩌다 손님이라도 찾아오면 그때서야 겨우 틀까 말까이지만 만약 선풍기를 켜야 한다면 타이머를 사용해서 미풍으로만 작동시킵니다.

전기료 절약 때문만이 아닙니다.

너무 오랫동안 세게 선풍기를 가동시킨다면, 자체에서 열이 발생해서 시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반드시 필요한 전자제품이라면 사용할 때만 코드를 꼽습니다.

[오순옥(48세)/주부 : 이것은 애기 아빠 충전기, 우리 큰 아이들 것, 둘이 기종이 똑같거든요. 그리고 이것은 작은 아이들 셋, 이렇게 기종이 똑같아요. 충전이 다 되면 코드를 뽑아서 옆에 두거든요.]

또 하나, 오순옥 주부의 전기 요금 절약 노하우.

전기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전기 밥솥대신 훨씬 저렴한 가스불로 밥을 하고, 전자 모기향 대신 향수 어린 모기장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속이 꽉 찰수록 많은 전기료가 나오는 냉장고는 절반이 비어있습니다.

음식은 그때 그때 먹을수 있는 만큼만 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서 냉장고를 편히 쉬게 하는 것입니다.

마당의 텃밭에 갖가지 채소를 심어, 언제나 신선하게 얻을 수 있는 것도 냉장고의 사용을 줄이는 요인입니다.

오순옥 주부의 몸에 밴 절약정신은 다름 아닌 오래된 습관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오순옥(48세)/주부 : (어릴적) 아버지께서 자기가 발 씻은 물에 자기 양말을 빨아서 널어라. (그렇게 하면) 물도 아끼고 자기 할 일은 자기가 하는 거다라고 알려주셨거든요.]

어릴 적부터의 절약 습관은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쭉 이어져 온 것입니다.

요즘도 빨래는 모아서 한번에, 아무리 적은 양의 빨래를 하더라도 같은 양의 물과 전기가 들기 때문입니다.

한달 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전기료는 우리 전통의 모시옷과 부채로 더위를 쫓는 지혜와 생활 속 약간의 불편함을 참을 줄 아는 절약 정신.

바로 아낌의 행복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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