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대연정을 제안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28일) 제안의 요체는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노선은 크게 다르지 않아 연정이 가능하다고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제안했지만, 사실 자신이 원하고 진정 제안한 것은 지역구도 해소를 위한 선거 제도 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 : 선거제도 개혁을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 되니까 정권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꼭 이 선거제도는 좀 고치고 싶다.]
대연정이 헌법 위반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과 유사한 프랑스의 동거 정부 사례를 들며 "헌법을 사회의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으로 인한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체성이 아주 다른 정당간에 대연정이 성공한 역사가 있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는 이런 사례보다 오히려 작다고 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노 대통령 :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민주노동당 같은 경우에는 너희들 같은 당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기도 하죠.]
한나라당이 어제 제안을 즉각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너무 단호하게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글을 한 번 읽어보고 내린 결론인지 무척 의심스럽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