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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문화재 훼손·방치실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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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의 성리학자 율곡 이이와 어머니 신사임당의 묘소가 있는 자운서원이 날로 훼손돼 방치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건물이나 묘소의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면서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자운서원은 조선조 광해군때 만들어진 문화재인데요.

낡은 목조 건물은 일부 허물어지고, 비석의 글자는 제모습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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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무관심속에 방치된 훼손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율곡 이이를 기리는 자운서원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문성문을 통해 율곡선생의 묘소로 올라가는데요.

입구에서부터 부실한 관리실태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 대문이 통째로 떨어져 위험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끝자락이 허물어진 지붕에는 낡은 기와 사이로 잡풀이 무성합니다.

율곡선생의 묘소 곳곳에 구멍난듯 잔디가 죽어 흙을 드러냅니다.

[파주시 관리인 : (언제부터 저런 거예요?) 오래됐죠. 뭐... 예산문제가 있고, 여러 문제가 있어요.]

비석은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지워졌습니다.

[파주시 관리인 : (많이 손상됐는데요?) 손상이 됐겠죠. 오래 돼서...]

1661년 현종 2년에 세워진 것이거든요" 묘역 주변의 울창하던 소나무는 하나둘 솔잎 혹파리에 말라 죽었습니다.

유적을 알리는 영문 표기도 제각각입니다.

'이 율곡'의 '이'자는 'Yi'와 'Lee'로 '곡'자는 'Gok'와 'Gog'로 달라 무성의한 관리실태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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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훼손된대로 방치하는 것도 문제지만 한마디로 당국의 성의가 없어 보이는데요. 묘소뿐 아니라, 묘역안에 있는 다른 유적들도 문제가 많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신도비는 총탄 자국에 훼손돼 있고요.

위패를 모신 사당은 굳게 닫혀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부실한 관리실태의 원인과 대책을 짚어봤습니다.

율곡의 위패를 모신 사당은 다른 지역과 달리 출입을 통제합니다.

[파주시 관리인 : (평소는 못보는 건가요?) 그렇죠. (왜요?) 누가 와서 건드리고 그러면 불편한 점이 있죠.]

보존을 위해서라지만 관람객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관람객 : 영정 앞에 있는 것인 위팬지 이런것도 좀 확인하고 싶고, 좀 자세히 볼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데서 온 결과입니다.

[관리인 : (인력이 몇명이죠?) 2명. (이렇게 넓은데 충분한가요?) 부족하죠.]

백사 이항복이 율곡의 업적을 기려 만든 신도비입니다.

신도비 보호 누각은 누더기가 돼 비석 지키는 일이 힘에 부쳐 보입니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비문은 읽기 어려운 글자가 더 많습니다.

[율곡학 전문가 : 6.25때 총탄자국 같은 그런게 훼손시킨 흔적도 있구요. 경기도 차원이든 나라 차원이든 지원을 해야겠지요.]

문화재로 지정만 해놓고, 돌보지않는 무관심속에 소중한 문화유산은 하루하루 제모습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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