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통더위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연일 낮기온이 35도를 웃돌고 있고 때이른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건강이 걱정될 정도입니다.
오늘도 낮기온은 어김없이 치솟았는데요. 경남 거창과 전북 남원의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가면서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대구의 기온도 36.1도까지 오르면서 더위의 고장다운 모습을 유지했고 합천과 밀양, 산청 등 내륙지방 대부분이 36도 안팎의 고온현상이 이어졌습니다.
" 체온보다 높은 더위 "
37도의 더위면 도대체 얼마나 더울까요? 아직 직접적인 체험을 하지 못해 뭐라 이야기 하기는 이르지만 체온보다 높은 기온이어서 무척 고통스런 날씨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체온보다 기온이 높을 경우는 오히려 옷으로 바깥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이 기온 따라 올라가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경우 체온도 같이 올라가면 고열 환자가 돼 버리는 것입니다.
특히 습도까지 높기 때문에 더욱 견디기가 힘듭니다.
" 찜통더위의 원인은? "
이번 무더위의 원인은 몇 번 전해드린 대로 여름철 무더위를 몰고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에서 떨어져 나온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중심을 두고 요지부동이기 때문에 좀처럼 무더운 공기의 위력이 줄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북태평양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중심이 일본 남쪽 멀리 있기 마련인데 올해는 중심이 자리잡고 있으니 견디기 힘든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고기압의 중심에서는 대기가 몹시 안정하기 때문에 안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월요일쯤 한풀 꺾일 듯 "
이번 무더위의 끝은 사실 예상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고기압의 중심이 빠져나가는 시간을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인데요.
다만 일본 남쪽에서 태풍이 점점 만들어지고 있고 이 태풍이 일본 남쪽해상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돼 태풍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 무더위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월요일쯤 비가 오면서 기온이 잠시 떨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지만 월요일 비가 내릴 확률은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강원 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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