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 연결합니다.
안미정 뉴스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수원 화성을 기리는 박물관을 여는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소장 유물을 기증한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조상의 얼이 담긴 유물들.
집안에 고이 간직해 두고 싶은게 인지상정이겠죠?
그런데도, 조건없이 유물을 내놓는 뜻깊은 기증 행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민들의 유물 기증 행사가 열리고 있는 수원 시청을 찾았습니다.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소중한 가보를 박물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낡았지만 예사롭지 않은 나무 상자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한동민/수원시 문화관광과 전문위원 : (이 나무가 얼마나 된건가요?) 삼백팔십년이 넘었습니다.]
상자를 열자 고풍스런 분위기가 그윽한 조선시대 초상화가 화려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윤진영/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 (굉장히 고색창연한데요 언제적 그림인가요?) 1623년 인조반정에 참여해서 공신으로 책봉받은 박유명 선생의 영정입니다. 당시에는 공신으로 책봉이 되면은 초상화를 두점을 제작해서 국가에서 한본을 보관하고 종손가에 한본을 보내줬습니다.]
오랜기간 소장해온 유물을 선뜻 내놓은 시민들의 마음은 뿌듯하기만합니다.
[이현식/고문서기증자 : 대단히 영광입니다. 많은 수원 시민들이 와가지고 우리 소장품을 즐기고 보고...]
[박근성/초상화기증자 : 박물관에 기증을 하면은 영구보관이 되잖아요.]
<앵커>
대대로 내려오는 소중한 가보를 내놓기는쉽지않을 것 같은데요? 가치있는 기증유물이 벌써 많이 모였다면서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서예작품과 고서가 많은데요.
수원시는 앞으로도 계속 시민들로부터 유물을 기증받는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모아둔 임시 보관소를 찾았습니다.
수원 화성을 만든 정조의 친필집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산 정약용이 작성한 학문계보인 도통도인데요.
이곳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이만 육천여점의 소중한 유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서가를 가득 메우는 이만 삼천점의 문집들.
은은한 고서향의 여운 속에 학문을 향한 조상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수원의 역사와 시대상을 알수 있는 고문서 8점도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이달호/수원시 문화관광과 학예연구사 : 백삼십년전의 호구단자입니다. 유수 당시 수원시장이 확인 도장을 찍은 문서로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서/수원시장 : 귀중한 자료는 크게 아마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뜻을 기리기위한 화성박물관 역사박물관을 지금 만들어가고 있거든요.]
수원시는 박물관이 완공되는 내년말까지 시민들로부터 유물을 기증받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