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안정적 상승이며, 그 바닥엔 안정적인 자금 공급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적립식 펀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올들어 이른바 적립식 펀드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주가 급등과 함께 반기수익으 20%에 육박하는 상품들이 수둑룩하니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지경입니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과거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해 주던 고금리 예금이나 적금상품은 저금리 기조 속에 앞으로도 상당기간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특히 연,기금이라는 전통적인 공적 연금의 영역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고령화로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서 적립식 펀드에 대한 투자는 더욱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고령화와 정부의 재정적자로 인한 연기금의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역시 부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주식에 투자하라고 연설을 하고 다니고 있고, 우리 노 대통령도 부동산같은 비생산적 분야보다는 주식에 투자해야 경제가 살아난다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펀드 투자가 안전힌 미래를 담보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안전한 자산 형성 수단의 붕괴는 많은 중산층과 서민들의 미래를 시장 가치에 연동되는 대단히 불안정한 자산형성 수단인 펀드와 주식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미국의 IT 버블이 무너지면서 당시 펀드에 가입했던 미국의 상당수 중산층과 서민들은 현재 -70%~-80%의 손실을 감수하고 펀드 투자금 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있고 원금이라도 건질 수 있을 지 조차 의문스러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기업의 경영상황을 100%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시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분식회계 등을 통한 주가조작 등의 시장 교란 위험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엔론사의 직원들이 우리사주 형태로 자사주를 사들였다가 경영진의 분식회계로 원금은 커녕 거액의 빚더미에 앉은 것을 포함해 이런 피해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들려오는 부동산 버블 경고론이 예사로 들리지 않습니다. 부동산 버블 붕괴로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금융부담이 늘면서 중산층들의 소비와 저축이 급격히 위축되고 이는 곧 주가의 폭락이라는 악순환을 불러 펀드투자의 손실을 단기간에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블이 또다른 버블을 낳으면서 이런 성장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낙관론자들이 있지만, 너무 가볍고 얇아 터지기 쉬운 거품을 딛고 서서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은 갈수룩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거품위에 거품, 그 거품위 거품을 딛고 설 수록 그럴 수 밖에 없고, 극심한 빈부격차와 양극화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이 사회 불안을 확산시킬 가능성까지 '버블 경제'가 책임질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Dow 10,574.99 (-65.84P, -0.62%)
Nasdaq 2,144.87 (-11.91P, -0.55%)
S&P500 1,221.13 (-6.79P, -0.55%)
뉴욕증시, 오늘은 하락했습니다.세계 최대 금융그룹 씨티그룹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았습니다. 다우지수는 금융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져 65포인트, 0.62%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1포인트, 0.55%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 하락했습니다.
지금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입니다. 씨티그룹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최근 상승장세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지만 시장이 쉬어가고 싶은 때에 때맞춰 빌미를 찾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인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에 경제 전문채널인 CNBC 방송이 샌포드 씨티 회장이 사퇴했다고 보도했으나 씨티그룹측이 이를 오보라고 부인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씨티 악재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였지만 장마감 직후에 IBM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오늘 또 하나 주목되는 뉴스는 미국의 3위 가전업체 메이텍을 놓고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에 이어서 미국의 월풀까지 인수전에 가세해 메이텍의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57달러대로 떨어졌고 달러화는 약세였습니다. 세계석유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OPEC의 보고서가 나왔고 허리케인 에밀리의 피해가 크지 않다는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배럴당 77센트 떨어지며 57.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하반기에, 빠르면 다음달에 위안화를 절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1,062.43 (+2.83P)
코스닥지수 527.18 (+2.55P)
원달러환율 1,034.80 (-7.40원)
국고채3년물 4.20% (-)
어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13일만에 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일단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지만 어제 소버린의 SK 주식 매각과 관련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재벌총수가 적은 지분으로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불투명하게 기업을 운영하는 관행, 즉 기업지배 구조 문제를 소버린이 집중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소버린의 투기적 성격이 논란이 되고는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문제는 여전히 한국 기업에 대한 평가를 낮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얘깁니다.
이번 소버린 건이 외국인의 투자행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우리 재벌들의 왜곡된 지배구조를 옹호한 발언이나 재벌의 과도한 영향력을 제한하는 공정거래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어떤 결론이 내려지느냐는 시장의 지대한 관심을 끌 것으로보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평가도 이런 변수들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