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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찾아가는 서비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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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양동의 벤처타운.

28살의 이준호 씨는 곧 다가올 여자 친구의 생일선물 고르기에 고심입니다.

그래서 그가 준비한 것은 이동식 옷 차 이벤트!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라 생일을 맞거나 프러포즈하려는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이준호/회사원 : 남자들이 옷을 직접 여자들에게 사주려면 힘들잖아요. 사이즈나 여자들의 취향을 직접 알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신청만 하면 고객이 있는 곳까지 직접 옷 차가 찾아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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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꽃다발 전달 같은 간단한 이벤트를 해주고 옷이 탑재된 이동식 옷 차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진/모델 : 직접 옷을 선택해서 입어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움직이는 옷 차, 일명 드레스카는 단순히 이벤트 차량이 아닙니다.

처음에 인터넷 쇼핑몰의 홍보차량으로 시작한 드레스카는 그 후 입소문이 나면서 인터넷 쇼핑몰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영주/고객 : 인터넷으로는 볼 수 없는 재질이나 색상 차이를 볼 수 있고 언제든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드레스카의 장점은 가격과 편리한 구매 방법!

[박선주/옷차 코디네이터 : 시간이 없어서 쇼핑을 못하거나 먼 거리 이동이 불편한 분들이 신청하면 집 앞까지 가거든요.]

이렇듯 드레스카는 매장 없이 운영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 마진이 줄어 가격이 저렴한데다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점에서 폭넓은 고객층에서 좋은 반응입니다.

일산의 한 이동식 사진관.

스튜디오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집이, 곧 스튜디오가 되기 때문에 한번 이동할 때마다 챙겨야 할 짐이 많습니다.

배경이 될 화면부터 의상, 거기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까지.

그야말로 사진관 하나를 옮겨가는 셈인데요.

이동식 사진관을 이용하는 고객층 대부분은 직접 사진관을 가기 힘들거나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

김영희 씨 댁 역시 맞벌이.

거기다 첫아이 때 고생한 경험 때문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김영희/고객 : (사진관에서는) 애가 새로운 환경이라 울면 달랠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집에서 찍으면 안정이 될 것 같아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

낯선 장소가 아니라 평소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다 친숙한 장소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사진이 가능합니다.

또한 촬영뿐 아니라 앨범도 직접 집으로 배달해주는 원스톱 서비스.

그래서 시간이 없는 고객들에겐 제격입니다.

경기도 죽전의 한 아파트 촌.

거리에 특별한 장식을 버스가 눈에 띱니다.

이른바 책 만드는 버스! 재료비만 내면 직접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문화체험 버스입니다.

[김진섭/책공방 대표 :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보자고 생각해서 45인승 버스를 대절해서 직접 독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행사를 하구요.]

책 만드는 곳은 버스 안 .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합니다.

붙이고 그리며 정성을 들여 만든 책 한권! 드디어 이 세상에 딱 한권뿐인 나만의 책이 완성됐습니다.

[김소형/독정초 3년 : 책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재미있구요. 겉표지에 그림 그릴 때도 친구들하고 같이 그려서 더 잘 그릴 수 있었어요.]

책 만드는 버스는 교육적 효과가 있어서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대만족입니다.

[배진영/학부모 : 엄마들이 친구들이랑 어디 멀리 데리고 가서 체험하기가 힘든데요. 이렇게 와주셔서 하니까 더 좋고 고맙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렇듯 고객을 직접 찾아나서는 '이동형 사업' 들은 다양해지는 추세인데요.

기존의 이동식 점포들이 채소, 과일 등의 식품류를 판매하는 생계형이 주였다면 최근 등장한 무빙형 업종들은 틈새 서비스 형.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이경희 소장/한국창업전략연구소 : 보이지 않는 무형의 상품이나 서비스 중심으로 산업의 중심축이 옮겨가기 때문에 이동형 서비스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시대는 가고 발품을 팔아 고객을 찾아 나서는 시대!

많은 물건을 만들기보다 한 사람의 고객이라도 만족시키려는 정성과 서비스는 요즘 같은 불황기에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첫걸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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