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반바지, 미니 스커스에 배꼽티.
올 여름 이런 노출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는 슬리밍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르시면 전체 바디라인이 아주 매끄럽고 예쁘게 날씬해집니다.]
[뱃살을 빼주는 효과는 저희 회사에만 있습니다.]
바르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는 판매원들의 말에 귀가 솔깃할 만도 합니다.
[자신없는 부위에 발라서 노출되는 옷을 입고 싶어서 왔어요.]
하지만 과신은 금물입니다.
슬리밍 화장품은 뭉쳐 있는 지방을 펴주는 것이지 지방을 연소해 살을 빼주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파는 화장품 회사들도 다이어트 효과는 없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화장품회사 관계자 : 울퉁불퉁한 라인을 정돈해주면서 가지런하게 해 주는 것이예요. 울퉁불퉁한 튀김과자를 눌러놓았을때 거기만큼 들어가잖아요. (지방이 없어진 게 아니고 지방이 편편하게 펴진다?) 그럼요. 편편하게 라인을 잡아주는 역할이죠.]
화장품 회사들은 그러나 자체 테스트 결과 체중은 줄지 않지만 울퉁불퉁한 피부가 매끈해지면서 허리나 허벅지 둘레가 줄어드는 효과가 검증됐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문의들은 반신반의합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비만클리닉 전문의 : 바르는 화장품의 경우 약리학적으로나 동물실험에서 어느정도 지방분해 효과가 있지만 피부에 침투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차이가 크고 잘 짜여진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없기 때문에 그 효과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삼투압현상으로 수분이 빠져 일시적으로 붓기가 빠진 것을 지방이 빠진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뱃살을 빼려면 꾸준한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충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