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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해외 영어캠프 '부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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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장모씨는 겨울 방학을 맞아서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해외 영어캠프에 보냈습니다.

주최측이 제시한 프로그램은 호주 공립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3주 동안 생활하면서 정규수업에도 참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은 약속과 달랐습니다.

[피해자 학부모 : 3주는 공립학교에서 학교생활 하는 걸로 알고 갔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까 공립학교 생활은 2주밖에 안됐었고 나머지 1주는 한국 애들끼리 모아 놓고 수업을 받게끔 그렇게 했더라고요.]

또한, 캠프 기간 동안 머물렀던 홈스테이 가정은, 아이가 안전하게 그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보다는 오히려 탈선을 부추기는 위험천만한 곳이었습니다.

[피해자 학부모 : 밤중에 친구들 집에 (아이를) 데려가서 술 마시고 도박하고 카드놀이하고 그 다음에 담배피고 엄마가 혼자사시는 엄마였는데 그 애인이 와가지고 애정행각 같은 거를 애 앞에서 서슴없이 하고...]

피해자 중에는 참가도 못하고 고스란히 돈만 날린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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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모씨는 여름방학 때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주최하는 영어캠프를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4주 동안 열리는 캠프는 현지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그 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가비 5백5십여 만원을 냈습니다 .

그러나, 주최측은 참가자비만 챙긴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주최측은 영어학원가에서는 제법 명성이 있는곳이라서 한씨의 분노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자 학부모 : 원장이 매스컴도 많이 타고 책도 많이 낸 사회적인 공신력이 있어서 신뢰했고 (캠프)프로그램 내용을 현지에서 직접 촬영해 학부모에게 공개해 신뢰감을 줬다.]

사기를 당한 돈보다 더 큰 문제는 아이가 입은 마음의 상처입니다 .

[피해자 학부모 :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런 사기행각을 벌인 것은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싶고, 무엇보다 영어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방학을 기다렸을 아이들의 실망감이 걱정이다.]

이처럼 해외 영어캠프나 어학연수로 인한 피해사례는 지난 1월부터 이번달 중순까지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것만도 90여건이 넘습니다.

신고 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

이런 피해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손영호/한국소비자보호원 팀장 : 유학 알선업이 아닌 일반 개인이나 또는 여러 가지 학원 같은데서 편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피해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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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영어캠프 알선업체의 신뢰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힘들다는 점과 피해를 보상할 마땅한 제도적인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전문가들은 캠프 운영업체를 고를 때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

[최선희/‘ㅋ’ 캠프전문업체 대리 : 캠프업체를 고를 땐 같은 내용을 장기간 운영하고, 참가 학생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곳을 골라야 한다.]

또한 원하는 프로그램 내용이 계약서상에 나와 있는지 살펴보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관련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둘 것을 충고합니다.

운영업체의 신뢰도나 보험가입 여부와 환불 규정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참가학생 학부모의 연락처를 교환해서 자녀가 현지로 떠난 후 서로 안부를 체크하고 자녀에게는, 현지에서 하루 일과를 기록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부실 영어캠프'.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더불어 캠프 운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과 피해자 보상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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