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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소유지배구조 왜곡 '심각'

재벌총수, 소유지분의 최고 9배 의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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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총수들이 자기 지분보다 최고 9배에 달하는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의 소유와 지배구조 왜곡이 심각하다는 증거입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12일) 2005년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에 관한 정보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재벌 총수 일가의 직접 소유지분과 지배지분간의 차이를 보여주는 소유지배괴리도와 의결권승수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수치가 클수록 소유지배구조의 왜곡이 심각하다는 의밉니다.

총수가 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38곳의 소유지배괴리도는 31.21%포인트였고 의결권승수는 6.78배였습니다.

반면 자산 6조원 이상으로 총수가 있는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 9곳의 소유지배괴리도는 35.24%포인트, 의결권승수는 8.57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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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가 큰 기업집단일수록 소유지배구조의 왜곡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결권승수가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STX로 25.69배나 됐고, 동양 20.61배, SK 15.83배, 한화 10.05배, 두산 9.92배 였습니다.

삼성의 의결권승수는 7.06배로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0.67 올라가 자산 6조원 이상 14개 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재벌 계열 금융보험사의 평균지분율도 12.58%로 지난해보다 2.64%포인트나 늘어나 재벌들이 금융회사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지배를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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