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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고 교장, 학부모에 시험지 사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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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중간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돌려 학부모에게 넘겨 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지검은 중간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미리 빼내 학부모에게 건넨 혐의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전 교장 60살 김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교장으로부터 시험지와 답안지를 건네 받은 학부모 46살 이모씨를 함께 구속기소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4월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10과목의 시험지와 정답을 빼내, 이 학교 2학년생 김모군의 어머니 이씨에게 건네는 등 지난해 6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험문제와 정답을 미리 건네 받은 김군의 성적은 하위권에서 반에서 3등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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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와 답안 유출 사실은 김 군이 오답까지 정확하게 적은 것을 수상히 여긴 교사들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김 교장은 등사실 직원에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복사해 가져오도록 한 뒤 학부모 이씨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학교 일부 교사들이 다른 학교 학생을 상대로 과외를 했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조사를 벌여 이 학교 교사 이모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 2001년 이 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김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5월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김군도 같은 시기 경기도로 전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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