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 기자, 또 2년전에 여고생을 납치해서 성추행하고 돈을 빼앗았던 일당이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는데, 자기들이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이 증거가 됐다구요?
<기자>
네, 지난 2003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골목길에서 등교하던 여고생이 일당 3명에게 봉고차로 납치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2년여동안 범인을 잡지 못했죠.
범인 일당은 2003년 10월초 인터넷 채팅방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더러운 세상 한탕하고 폼나게 살아보자"는 등의 대화를 하며 부유층 여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납치한 여고생을 서울과 경기 지역을 돌아다니며 부모에게 10여차례 협박전화를 걸다가 경찰 수사망이 좁혀 오는 것을 눈치채고 달아났는데요, 잡힌 사연이 기가 막힙니다.
당시 범인들이 여고생을 성추행하면서 핸드폰으로 그 장면을 찍었었는데, 경찰이 지난달 분실 휴대폰에 몸이 묶인 채 성추행 당하는 동영상이 들어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통화내역을 추적한 끝에 일당 2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자신들이 놓은 덫에 걸렸다고 봐야할텐데요.
이런걸 보고, '사필귀정'이란 4자성어가 생각이 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