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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싱글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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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독신인 민선자 씨가 사는 곳은 호텔형 주거공간인 레지던스!

레지던스는 호텔형 서비스와 주거공간이 결합된 형태.

호텔마케터로 일하는 그녀가 이곳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은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기 때문입니다.

[민선자(27세)/호텔 마케터 : 싱글들이 살기에는 주방시설이나 가구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사하는 번거로움 없이 몸만 와서 살면 되니까 생활하기 편리합니다.]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원룸기준으로 이곳의 평균 한달 임대료는 120만원에서 180만원 선.

호텔보다 저렴하지만 세탁물 서비스부터 모닝콜, 우편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또 주방가구와 각종 가전제품은 물론 한 건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 독립을 원하는 싱글족들에게는 더없이 인기입니다.

이제 싱글은 하나의 문화집단으로 성장하면서 싱글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포탈사이트는 물론, 싱글 전문잡지까지 생겨날 정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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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싱글은 예전과 달리 결혼 전의 단계가 아니라 자발적인 싱글, 현재의 싱글 상태를 즐기는 세대라고 말합니다.

[강신혜/'ㅅ' 잡지 편집장 : 요즘 싱글이라고 하면 긴 기간이기도 하고 결혼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싱글이 되는...]

싱글의 수를 짐작할 수 있는 1인 가구 수는 2005년 현재 268만명.

그 중 2,30대 미혼은 100만명으로 전체 1인 가구의 37%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사는 싱글이나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이혼한 싱글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6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싱글 족들이 주목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연수 선임연구원/LG 경제연구원 : 싱글들은) 풍부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상품이나 산업들이 활발하게 형성되는 추세입니다.]

하나의 소비집단으로 성장한 싱글족.

이들을 겨냥한 서비스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아침 배달 서비스도 그 중 하나.

26살의 회사원 원은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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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 아침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원은선/회사원 : 음식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개봉만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맛있고해서 자주 먹는다.]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떠오른 싱글족.

이제 대기업이나 유통업체들도 싱글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과 상품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 식료품 매장.

대량 판매위주의 이곳도 4년 전부터, 맞벌이나 싱글족들을 겨냥해 소량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간편채소와 1인용 국과 반찬.

손질된 재료와 끓이기만 하면 되는 즉석 조리 코너가 싱글들에게는 매우 인기입니다.

[지근자/판매원 : 혼자 사시는 분들도 이것을 많이 다 쓰신다. 요리하기가 편하기때문에..가져가서 즉석에서 하면 된다.]

이렇듯 싱글들이 겨냥한 소량 상품 들이 인기를 끌면서 상품종류도 다양해지고 판매량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싱글족들의 요구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역시 온라인 시장.

얼마 전부터 이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독신자 대상으로 한 특화 코너를 기획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류화주 사원/'G' 홈쇼핑 상품기획부 : 싱글들은 경제력이 있어서 자신의 외모나 유행에 투자하는 것, 물건을 소비하는데 있어서 결단력이 확고해요.]

그리고 싱글족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은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상품코너.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명 '남자 친구의 팔베개'.

일본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 제품은 외로움을 타는 싱글들의 감성을 적중시킨 제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싱글족을 겨냥한 마케팅은 그들의 감성까지 파악해 재미있고 유쾌하며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풍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의 소비에 당당한 싱글족.

이들의 소비 패턴은 다른 집단으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연수 선임 연구원/LG 경제 연구원 : 싱글 소비자들의 소비활동이나 라이프 스타일은 다른 소비자 군들에게 벤치마킹의 대상이기 때문에 트렌드 리더로서의 역할이 앞으로 더 확대되리라 봅니다.]

600만 싱글족 시대.

강력한 소비 집단에서 우리 사회의 당당한 트렌드 리더로 우뚝 선 싱글, 이들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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