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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양귀비 재배' 단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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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연결합니다.

안미정 뉴스 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아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 마약으로 이용돼 재배가 금지된 식물인데, 재배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경찰의 단속 현장을 동행취재했는데요.

도심을 조금 벗어난 농촌 곳곳에서 양귀비 재배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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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히 금지되지만, 뿌리 뽑히지 않는 양귀비 재배 실태를 현장취재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를 찾았습니다.

수사팀이 진지한 표정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 어떤 회의를 하고 계시는 건가요?) 네, 지금 6월달에 양귀비 개화기가 돼서 양귀비를 지금 단속하려고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단속기법에 대한 질문이 오고 갑니다.

[농가에 사람이 없을 때 양귀비는 발견을 했고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됩니까?]

회의를 마친 수사팀이 긴급하게 차에 오릅니다.

양귀비 재배가 의심되는 지역으로 출동인데요.

도심을 벗어난 차가 경기도 여주군의 한적한 농촌에 도착합니다.

농가의 좁은 텃밭으로 단속반이 접근합니다.

[(이것이 양귀비인가요?) 이게 중독성이 있고 마시고 그러면 환각작용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마약으로 규제를 해서 재배나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요.]

집 뒤쪽에는 더 많은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이거 재배하신 거에요?) 아니요. (근데 왜 여기 있어요?) 그냥 어떻게 뿌렸으니까 있겠죠. 이거 사실은 늙은이들이 여름에 쌈 싸먹으려고 몇 포기 심은거야.]

마당 구석 비닐하우스에는 말린 양귀비 열매가 봉투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것 갖고 계시면 불법인 것 아세요?) 난 잘 모르지요. 이게 어떻게 되는건지. 늙으니까...]

재배하는 사람들 대부분 농민들이고 전부터 구급약으로 사용을 하기 위해서 재배했다고 하소연하는 경우에는 심정적으로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5분거리에 있는 밭에서도 양귀비 수십주가 단속반에 발견됐습니다.

붉은 색 양귀비입니다.

당나라 현종이 총애하던 미인 양귀비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양귀비라고 이름 붙여졌는데요.

재배농민은 이렇게 옥수수나 아욱같은 작물에 숨겨서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몰래 기른 양귀비에서 단속반을 긴장시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양귀비에서 아편을 채취하려고 하면 이렇게 칼 자국을 낸 다음에 거기서 유액이 나오면 그 것을 채집해서 그 것이 저희가 이야기하는 아편이라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두컴컴한 외양간 한 켠에 아편을 추출한 양귀비가 한아름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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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 건가요?) 이 양귀비를 칼집을 내서 유액을 채취해서 지금 뽑아서 말려 놓은 작업 상태입니다.]

단속반은 양귀비를 전량 수거해 식약청으로 보내, 폐기합니다.

[우리 경기청 마약수사대에서만 단속한 것이 한 80여건됩니다.]

양귀비 재배가 줄지 않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아직까지도 농민들이 이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을 죄의식을 못 느끼시고 그러시는데 빨리 좀 홍보가 되어서 의식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농민들이 무심코 기른 양귀비.

많은 사람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마약의 원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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