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원평가제가 현재 교원단체와 교육부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몇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교원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업시간.
교장선생님이 직접 윤리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한 결과는 학기가 끝날 때마다 다양한 항목별로 학생들의 평가를 받습니다.
사실상 교원평가제입니다.
특히 평가 결과에 따라 교사들의 상여금도 차등 지급됩니다.
수업을 직접 듣는 학생들에게 평가를 받기 때문에 교사들은 수업준비나 생활지도에 좀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정희/한가람고 교사 : 내 수업이 학생들한테 검증을 받는 하나의 장치이기 때문에 수업평가하기 이전보다는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개교이래 시행 8년째, 학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현상은/한가람 3학년 : 선생님 이런 점은 좋고, 이런 점은 아쉬웠고 다음엔 이런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씀을 드리면 이게 다음 학기 수업에 확실히 반영이 돼요.]
서울의 이 중학교는 교사들의 수업준비 자세, 생활지도 모습 등을 옆에서 지켜본 동료교사들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성호/중동중 교사 : 형식적인 면에 신경을 쓰지 않으시고 실질적인 면에서 보다 자기가 해야할 부분을 열심히 하신다고..]
하지만 과목별 인기도가 교사 개인에 대한 평가에 반영되는 등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어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