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천 5백만원이건 3천 4백만원이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군인, 경찰 다 우리 대신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직업인데 꼭 돈으로 다 할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 대가가 너무 적다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정 기자, 그리고 사실 살아남은 병사들도 큰 피해자들이란 말이죠. 큰 배려가 필요할텐데요.
<기자>
생존 병사들도 이번 사건의 최대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병사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
말도 못할텐데요.
우선, 생존 병사의 얘기 들어보시죠.
[천원범/일병 : 그 얘길 먼저 듣고 먼저 간 친구들한테 정말 죄스러웠고 우리도 힘들었습니다. 말대로 우린 하나였습니다. 김 일병의 말만 듣고 죽은 동료나 우리들에게 피해를 안줬으면 좋겠습니다.]
생존병사들은 눈을 감으면 그 때의 참상이 떠올라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건 규명때문에 새벽까지 조사를 받기도 하고요, 어제는 동료들의 죽음에 대한 슬픔에 젖은 채 수사결과 발표 현장에도 불려나왔습니다. GP의 선임들이 힘들면 조치를 다 취해줍니다. 저도 군생활 힘듭니다. 그런데 동민이는 왜 우릴 죽이려고 한겁니까? 이렇게 생존병사들은 논란이 됐었던 언어폭력 등 가혹행위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어 끊임없이 조사를 받으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생존병사들은 다시 남은 복무기간동안 군생활을 해야하는데요, 유가족 못지 않게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생존병사들에 대한 군의 관심과 배려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