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현장검증에는 피의자인 김동민 일병이 나와서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그런데 간간히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조제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실시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재검증에서 유족들은 김동민 일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김 일병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습니다.
[차정준/유가족 : 지겨워서 무조건...다 사살하기로 했어요.]
김 일병은 또 범행 재연을 위해 부대 내를 오고가다 마주친 동료 소대원들을 보며 미소를 지어 유족들을 아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범행을 재연할 때도 연습이라도 한듯 태연히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 던지는 시늉을 했다고 유족들은 전했습니다.
유족과 생존 병사의 면담 자리에서는 후임 소초장 이 모 중위가 "사건 당시 총기를 난사한 사람이 아군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유족들은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중위가 GP 상황실에서 상급 부대로 "피아 구분이 안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현장 검증이 지금까지 군 발표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에 머물자, 유족들이 참관을 거부해 검증이 중단됐습니다.
유족들은 의혹만 키우는 수사진을 믿을 수 없다며 수사진을 전면 교체하고 재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