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들이 어제(22일) 현장검증 3시간만에 참관을 거부했습니다. 수사진의 전면 교체 그리고 사건 실체를 '먼저' 규명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렇게 되면 장례일정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 분향소에서 취재중인 한승구 기자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승구 기자! (네, 국군수도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장례 일정을 협의하자는 군의 요구를 유족들이 거부했는데 자세한 진행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군 당국이 장례 일정에 관해 협의하자는 의사를 어젯밤 유가족 측에 전달했습니다.
사건 발생 닷새째인 오늘 장례를 치르면 어떻겠느냐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측 대책위원회는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일부 유가족이 기권한 가운데, 군의 요구에 동의한 유가족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2차 현장 검증에 참석했던 유족들은 피의자 김동민 일병이 당시 상황을 재연하긴 했지만, 범행 순서 등이 군의 발표 내용과 같아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검증 3시간 만에 참관을 거부했습니다.
유족들은 앞으로 국회 진상조사단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수양록이나 동료 병사들의 증언 등 새로운 정보들을 조사단에 제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