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타이완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해역에 미사일을 장착한 군함을 출동시켰습니다. 중국도 옆에서 타이완을 거들고 있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 동북부 쑤아오 군항.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3천8백톤급의 프리깃함이 일본과 조업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조어도 해역으로 출동했습니다.
일본에 고강도의 항의를 하기 위해 국회의장격인 왕진핑 입법원장과 리제 국방부장까지 동승했습니다.
[왕진핑/대만 입법원장 : 대만의 국가주권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만 북동부 백여km 해역에 위치한 조어도에 일본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하고 순시선을 동원해 대만 어민들의 조업을 단속하는데 불만이 폭발한 것입니다.
중국 정부도 일본에 강력한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중국 영토인 조어도에서 작업하고 있는 대만 어민을 강제로 쫓아내는 것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일본은 일단 주변 해역을 순시하는 해상 자위대와 보안청 순시함들을 오키나와 기지로 철수시켜 정면 충돌을 피했습니다.
일본과의 외교, 무역 관계를 고려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대만까지 가세함에 따라 조어도 해역을 둘러싼 영유권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