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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오염된 하수 무단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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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수원 연결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눈으로 보기에도 더 없이 더러운 폐수가, 낮이고 밤이고 하천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고요?

<리포터>

네, 용인의 수지 신시가지인데요, 수지하면 아파트 난개발이 문제가 됐던 지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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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하수처리가 더욱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수지 신시가지의 엉터리 하수처리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용인 수지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옆을 흐르는 하천으로 내려가 봤습니다.

용인시 상현동 탄천 상류입니다.

정화되지 않은 검은색 오수가 하수관을 통해서 보시는 것 처럼 이렇게 폭포수처럼 쏟아져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 들고 있습니다.

밝은 대낮에 대형 하수관을 통해 공장 폐수처럼 쏟아지는 오수.

근처 아파트 주민은 죽어가는 하천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주민 : 시커멓게 하천이 다 죽어가고 동네 주민으로서 상당히 보기가 불쾌해요. 전혀 정화되지 않은 거잖아요. 아니지, 그냥 똥물이 다 나오는 것 아니야.]

주민들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주민 : 여기 제가 이 년 넘게 있었거든요. 근데 이 년 동안 계속 구정물이 나오더라고요. 물이 새까매요.]

이곳에서 2백여 미터 상류에 있는 또 다른 하수구.

아파트 단지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생활하수로 하천바닥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검게 썩어있습니다.

비록 하수관은 작지만 아파트에서 나온 오수가 악취를 풍기며 맑은 하천을 더럽힙니다.

바로 옆에는 아주 오랫동안 오수가 흐른 듯이 하수관이 아예 검은색 찌꺼기로 뒤덮여 흉한 모습입니다.

오염된 하수의 무단 방류는 이 하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용인시 신봉동에 있는 또 다른 하천입니다.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거품을 일으키며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오수에서 생긴 거품이 하천을 뒤덮습니다.

주민들은 늘상 있는 일이라면서 크게 놀라지 않는 눈칩니다.

[주민 : 매일 이렇게 나오고요. 거품이 많이 날 때도 있고 냄새 많이 날 때 있고 어떤 때는 검은 물까지 나와요. 아파트에서 나온다고 그러던데...]

이렇게 정화되지 않은 오수를 내보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정화조로 들어가 봤습니다.

누런 거품이 일고, 악취가 진동하는 오수가 정화를 마친 최종 방류수라고 말합니다.

[아파트 관계자 : (이 물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 굉장히 더럽잖아요.) 그렇죠. 색깔로 보면 그렇죠.]

과연 겉보기에만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감독 관청인 수지 출장소 환경과를 찾았습니다.

[장창집 환경계장/용인 수지출장소 : 33.9 나와서 BOD가 기준초과해서 과태료 150만원 부과됐습니다. 6월 30일까지 개선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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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준초과 방류가 이 아파트 단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수지 신시가지에서 검사 대상 아파트의 절반이 수질 기준을 초과해 오수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장창집 환경계장/용인 수지출장소 : 검사결과의 50% 정도가 초과를 합니다.]

원인은 용인시의 난개발에 있습니다.

개발에만 몰두해 수지의 인구가 25만명을 넘기도록 하수종말처리장조차 짓지 않았습니다.

[장창집 환경계장/용인 수지출장소 : (하수종말 처리장을) 올해 착공하기로 돼 있는거거든요. 주민 민원이 많이 있으니까 늦춰지는 것도 감안을 해야 돼죠.]

민원을 핑계로 착공을 미루는 사이 수지 신시가지의 하천은 하루하루 썩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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