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피중인 강력범에게 가짜 운전면허증을 만들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현직 여자 경찰간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역 장성이 연루된 의병 전역 비리를 수사해 '장군 잡는 여경'이라는 별명을 얻은 스타 경찰 간부여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원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경찰청 소속 38살 강모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경위는 부녀자 납치와 강도, 사기 등 혐의로 4년 째 도피하고 있는 52살 김모씨에게 가짜 운전면허증을 만들어 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강 경위는 지난 2001년 5월 경찰에 쫓기던 김씨의 사진 두 장을 갖고 서울 서부 면허시험장을 찾아가 다른 경찰 간부의 인적사항에 김씨의 사진을 붙인 위조 면허증을 발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창구직원이 사진이 다르다며 거부하자 강 경위는 민원실장의 지시라면서 발급할것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면허증을 건네 받은 김 씨는 강 경위에게 천 5백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경위는 현직 지방경찰청장의 소개로 지난 97년 김씨를 만나 알고 지내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강 경위를 소개해준 지방 경찰청장에게도 기부금 명목으로 지난 3년 동안 1억5천만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문제의 지방경찰청장은 전액 청소년 장학금으로 지급했을 뿐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한 푼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