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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관리 허술이 낳은 참극"

사고 당일 근무수칙등 제대로 안 지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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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국방부 발표는 하루만에 내용이 완전히 뒤바뀐 발표였습니다. 사건당일 발표에서는 '우발적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가 하루만에 '계획적 범행'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문제는 '허술한' 사병 관리와 '근무기강 해이'.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민 일병이 범행 결심을 굳힌 것은, 사건 이틀전인 17일 선임병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질책을 들은 뒤라고 합동조사단이 밝혔습니다.

[정선모 소령/28사단 헌병대장 : 이날 김 일병은 심한 인격모독을 느꼈다. 내무반으로 돌아오면서 소대원 전원을 죽여버리겠다는 결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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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후 김 일병은 다시 농구 시합장과 취사장에서 한 선임병으로부터 질책과 함께 심한 욕설을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살해를 결심한 김 일병은 8명을 살해하는 참극을 벌이고도, 태연하게 다시 경계근무까지 서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폭언과 욕설만으로 그렇게 냉혹한 참극을 저지를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김 일병은 전입 때부터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화합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관심 사병으로는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철수 준장/합동조사단장 :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해 관심 사병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특히 사건 당일 해당 부대는 근무 형태를 임의로 바꿨고 근무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사병 관리와 기강 해이 그리고 개선되지 않은 군대 문화 등 총체적 관리 허술이 결국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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