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일본의 두 정상이 그동안 많은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마주 앉았았습니다. 그런데 예상했었습니다만 역사 인식의 현격한 차이만 확인하고 말았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회담 시간의 90%를 할애해 역사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회담에 앞선 사전 조율 과정에서는 역사 문제를 함께 연구해 교과서 편수에 참고하도록 노력한다는 등 매우 낮은 수준의 합의에만 머문 터였습니다.
먼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가 어떻게 설명해도 과거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참배 중단을 우회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후소샤 교과서에 대해선 자라나는 세대에게 식민지 지배가 정당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관심을 갖고 채택률을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노 대통령 :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일부에 있어서 공감대가 있었지만 그러나 어떤 합의에 이른 것은 없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다면서 국가 간 문제는 전체를 보며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 : 일본이 반성할 것은 반성하며 그 위에서 미래를 향해 솔직하게 대화하는 게 우호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신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정리해서 화해를 이룰 수 있어야 동북아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며 일본 지도층의 망언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늘 오전 일본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