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먼저 어제(19일) 새벽 일어난 국군 일병 총기난사 사건, 8명 사망·2명 부상 사건 속보입니다. 군 당국은 김 일병의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만 여러군데에서 김 일병이 계획적으로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정성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극을 저지른 김 일병의 진술을 바탕으로 육군 5부 합동조사단이 밝힌 사건 경위는 이렇습니다.
어제 새벽 0시부터 초소근무를 하던 김 일병은 새벽 2시 반쯤 선임병에게 다음 근무자를 깨우러 간다며 소총은 남겨둔 채 수류탄과 탄창을 소지하고 내무반에 내려갑니다.
김 일병은 내무반 관물대에서 다른 병사의 소총을 들고 나오며 내무반에 수류탄 1개를 던집니다.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선임병을 보자, 쌓였던 감정이 폭발했다고 김 일병은 진술하고 있습니다.
김 일병은 이어 상황실로 향하던 중 체력단련실에서 발견한 소초장 김종명 중위를 사살한 뒤, 상황실에서 나오던 후임 소초장 이모 중위를 향해서도 총을 쐈지만, 이 중위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합니다.
취사장에 있던 이건욱 상병까지 사살한 김 일병은 다시 상황실을 향해 총을 쏘려다 실패한뒤 탄창을 바꿔 끼고 내무반으로 들어가 소총을 난사합니다.
김 일병은 건물 밖으로 나와 다른 초소에도 사격을 시도했지만 실탄이 떨어져 실패하고 원래 근무하던 초소로 복귀합니다.
이런 가운데 후임 소초장 이 중위는 총을 난사한 사람이 군복을 입었다는 점을 착안해, 군복을 입은 병사 전원을 건물 옥상 연병장으로 집합시킵니다.
이 중위는 김 일병을 포함해 모인 5명을 관측장교 방에 전원 구금하고 다른 병사의 소총을 가지고 있던 김 일병을 추궁해 범행을 시인받고 체포합니다.
초소장과 동료 병사 등 8명이 숨진 참극은 어제 새벽 2시 50분부터 3시 사이 김 일병이 체포되면서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