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이즈미 총리가 고집을 꺾지 않고 있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도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일본 언론들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반대한다고 한 응답이 50%로, 찬성 41%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하순 여론조사에서 참배 반대 여론이 찬성을 앞지르기 시작한 이후 그 격차가 크게 커졌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 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참배 반대 응답이 42%로 찬성 38%보다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해 말 조사에서는 찬성이 48%로 반대 36% 보다 많았지만 역전된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참배 문제에 찬반이 양분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한일, 중일관계 악화로 이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반대 응답이 증가한 것은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별도의 무종교 국립추도시설 건립이나 참배 중단 또는 A급 전범 분사 등 주변국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64%로, 참배를 계속하면서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의 다케베 간사장은 어제(19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결책으로써 새로운 국립추도시설 건립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조사비를 계상하는 방안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