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왜 굳이 지금인가? 해외에서 재기를 준비중이라던 김 전 회장이 돌연 귀국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김광현 기자가 귀국 시점을 둘러싼 쟁점들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 전 회장의 귀국은 우선 그의 급속한 건강 악화가 촉발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우중/전 대우그룹 회장 : 너무 신경을 많이 쓰면... (피곤해서) 양해해 주세요.]
69살의 고령인 김우중씨는 6년 가까운 긴 해외 도피 생활에다 위암 수술에 따른 장 폐색증 등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두번째는 지난 4월,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혐의가 인정되고 23조원이 추징된 대법원의 확정 판결도 김 전 회장의 귀국을 재촉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기회를 마련하려 했다는 관측입니다.
그러나 그의 귀국과 관련된 세간의 관심은 이른바 교감설.
과연 관계 당국으로부터 사전에 사면을 보장 받았을까입니다.
지난 석탄일 대선 자금과 연루됐던 주요 경제인들이 무더기로 사면을 받은터라, 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계와 재계에서 꾸준하게 김씨 구명 움직임을 보인 것도 이런 배경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백기승/전 대우그룹 홍보이사 : 이번 과정을 통해서 대우사태가 어떻게 된 건지, 혐의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정리가 잘 되면 국민들의 생각도 정리가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한 평가는 무엇보다도 공정한 사법적 판단 뒤에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귀국을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의 시각입니다.
면죄부를 얘기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