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때 세계 경영을 표방했던 김우중씨는 도피중이었던 지난 5년8개월 동안 경영 일선에 있을 때 못지 않게 전세계를 누볐습니다.
김 전 회장의 그간의 행적을 주영진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1999년 7월 기자회견 :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김우중씨의 선택은 해외 도피였습니다.
99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종적을 감춘 것입니다.
이후 김 전 회장의 행적은 간간이 풍문처럼 들려왔습니다.
독일에서 수술을 받았다, 프랑스 니스의 한 저택에 머물며 골프장을 드나들고 있다, 프랑스 회사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프랑스 로르사 고위 임원 : (지금도 김우중씨가 이 회사의 고문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2002년 하반기부터 김씨의 행적이 자주 언론에 거론됐습니다.
주로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목격됐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정부의 경제 고문을 맡는 한편, 신도시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관여해 재기를 시도하는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오늘(14일) 검찰에서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으면서 그동안 독일, 프랑스, 수단, 베트남 등에 머물렀다고 시인했습니다.
짧지 않았던 해외 도피 생활, 인터폴 적색 수배자였던 그에게 세계는 넓고 숨을 곳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