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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회장, 귀국 직후 검찰 조사

정관계 로비의혹 등 밝혀질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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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9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에 5년8개월만에 고향땅을 다시 밟았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새벽 1시 반에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새벽 5시 26분, 당초 50분 예정보다 24분 일찍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58분에 입국장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경쟁이 너무 심해서 기자회견이나 입장 발표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조금 전인 6시 50분쯤 대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이자리에서 현장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상은 기자! (네, 서초동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금으로부터 약 10분 전쯤, 그러니까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50여분 뒤인 6시 50분 쯤 이곳 서초동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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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 혐의는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짧게 말한 뒤 1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 (예)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혐의,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예, 김 전 회장의 혐의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김 전 회장이 5개 계열사를 통해서 41조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지시하고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으로부터 9조 9천억원의 불법대출을 받은 뒤, 이 가운데 영국 비밀금융조직인 BFC를 통해서 25조원 정도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99년도에 이재명, 송영길 당시 민주당 의원 등에게 대우 자동차판매주식회사를 통해서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도 앞으로 검찰이 수사할 부분입니다.

(지금 금방도말씀하셨지만 김 전 회장 수사와 관련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이 큰 관심거리 아니겠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대우그룹의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가 이번 수사의 관심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직 대우그룹 직원들이 그동안 모든 일은 김 전 회장이 다 했고, 지시를 해왔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97년 대선이나 대우그룹 퇴출 저지 과정에서의 로비 과정에서의 수사는 간단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 3년이 이미 만료됐고, 뇌물죄의 경우 공소시효 10년이 남아있지만진술과 정황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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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될텐데요, 김 전 회장에 대한 혐의가 많이 드러나있지만, 수사가 쉽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이 귀국 의사를 밝혀온 때부터 수사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이미 진행 상황 자체가 오래된 사건인데다가, 많은 의혹이 제기돼왔던 정치자금 전달 부분이나 비자금 규모의 확정에 대해서는 김 전 회장의 진술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전 회장이 지금 조사실에 도착하는대로 실질적인 조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끝난 뒤에는 수사 결과가 상당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혐의가 이미 드러났다 하더라도, 김 전 회장에 대한 직속 조사가 처음인데다가 조사할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수사는 박영수 중수부장의 지휘 아래, 민유태 대검 수사기획관과 오광수 중수 2 과장이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네, 김 전 회장을 둘러싼 많은 혐의와 의혹들, 앞으로 검찰이 수사를 통해서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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