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담배나 술을 안해도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그 원인이 뭘까요? 바로 비만이 그 주범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장로인 이 환자는 간암이 재발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술이나 담배를 한적도 없지만 비만 때문에 20년 이상 앓아온 지방간이 암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간암 환자 : 후회가 많이 되죠. 살이 찌기 전에 운동을 매일 했다면 절대 이런 병에 걸리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한 대학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20여만명을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경우 살이 많이 찔수록 암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중증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12% 높았고 고도비만인 사람은 암에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간암의 경우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사람보다도 암에 더 많이 걸렸습니다.
[지선하 교수/연세대 보건대학원 : 비만은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체내에 만성적인 염증을 증가시켜서 궁국적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게 돼 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고도비만의 경우는 정상체중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서너배 이상 높았습니다.
전문의들은 체중 관리만 잘해도 암과 심장병을 30%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