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중반, 쌀이 귀하던 시절 집에 손님이 오거나 웃어른의 밥공기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하얀 쌀밥.
그것은 어린 아이들이 마음속으로만 간절히 바라던 최고의 밥상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혼식을 장려하기 위해 도시락 잡곡검사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쌀이 부족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 때문입니다.
[문병순 : 시대적으로 빈곤해서 거의가 혼합을 많이 먹던 시대여서 보리밥 싸가지고 뚜껑을 닫고 먹던 기억이 나는데요.]
[양명수 : 외사촌 동생인가 우리집에 오니까 손님이라고 걔는 쌀을 이렇게 골라서 떠주고 우리는 보리밥만 이렇게 떠주니까 그 생각이 나이가 어려서 얘기지만 지금도 선해..]
정부가 강제로 먹게 했던 잡곡,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먹던 잡곡!
그러나 이젠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사먹는 세상이 열렸습니다.
[배정태/농협하나로마트 : 웰빙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혼합곡을 위주로 해서 많이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병순 : 혼합곡이 좋다고 하니까 몸에 좋다고 하니까 사요.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이 잡곡을 먹었는데, 요즘에는 부자인 사람이 잡곡 먹는대요.]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에 좋은 잡곡이 다시 전성시대를 맞게 된것입니다.
이에 맞춰 잡곡의 싹을 틔운 발아 곡류제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각종 잡곡을 원하는 비율로 섞어서 편리하게 밥을 지을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전성현 : 아무래도 한 가마(사면) 양이 많아서 부담스러운데 조금씩 나오니까 편한 것 같아요.]
[신소정 : (잡곡은) 물에 불려놓고 해야 해서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건강하다니까 먹어보려고요.]
가격도 작년에 비해 저렴하게 나와 이용부담도 줄었습니다.
[배정태/농협하나로마트 : 작년에는 농사가 안돼서 상당히 고가의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이 됐는데, 올해는 작년에 대비해서 20% 가량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 있습니다.]
밀가루 대신 잡곡을 재료로 한 가공 식품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쌀과 흑미로 만든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여름철 잃기 쉬운 입맛을 돋워주기에 제격입니다.
현미와 밀.
율무 등 오곡으로 만든 비스킷은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신은하 : 요즘 웰빙시대니까 이왕이면 잡곡, 쌀 종류를 먹는게 다이어트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 밀가루 보다는 많이 찾고 있어요.]
예전에는 찬밥신세였던 잡곡!
이제는 당당한 웰빙식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