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계가 최저임금 인상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최저임금 기준인 64만여원으로는 사회 양극화 현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64만 천8백40원인 한달 최저임금을 81만 5천백원으로 인상하라.
민주노총은 오는 9월부터 1년4개월동안 적용될 새로운 최저임금 기준 설정을 앞두고 어제(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강승규/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국내 빈곤층은 5백만명을 넘어선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악화된 소득분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법정 최저임금 수준의 현실화가 더욱 절실합니다.]
그나마 한달에 64만원도 못받는 근로자는 백25만명, 전체 근로자의 9퍼센트나 된다고 노동계는 주장합니다.
민주노총은 사용자 단체가 최근 제시한 월 66만 천50원은 지금보다 3퍼센트 오르는데 불과해, 물가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금의 최저임금 기준인 월 64만원은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생계비 2백29만원의 28퍼센트밖에 안된다는 수치도 제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어제 저녁부터 서울 논현동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앞에서 밤샘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범 노동계 차원의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세 중소기업의 실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용자측 반론도 만만치 않아, 오는 17일 최저임금 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