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줄기세포가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이 되는 날 정말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성인의 몸에서 체취한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명 임상치료에 성공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갑자기 다리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50대 후반의 지경태씨.
모세혈관이 막혀 들어가는 버거씨병이라는 난치병에 걸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다리에 주입한 결과 다시 예전처럼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경태/버거씨병 환자 : 다리가 아파서 병원도 겨우 갈 정도였습니다. 지금 상태는 완벽하지는 않아도 굉장히 좋습니다.]
뇌신경계질환 유전체연구센터 등 국내 연구진은 이처럼 버거씨병과 뇌경색 같은 혈관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 74명을 치료한 결과 64명에게서 치료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성체줄기세포를 빼내 세포가 죽은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한창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면역 거부도 없었고, 줄기세포를 각 장기에 주입한 후 장기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성체 줄기세포는 생식세포를 활용한 배아 줄기세포와 다르게 윤리적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작고, 암 발생 같은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채취되는 양이 적고, 오래 살아있지 못해 치료 대상이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난치병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연구에 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