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전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이 감사원 감사를 전후한 시점에 청와대를 무려 13차례나 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김세호 전 차관은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를 모두 열 세 차례 드나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아홉 차례는 유전 개발사업이 갑자기 중단되고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20일 이후에 집중돼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 전 차관이 감사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 김병준 정책실장을 세 번 만나고, 유전개발 의혹이 불거진 지난 4월에 김우식 비서실장을 두 번 만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당국자들과 유전개발 의혹에 대한 대응책을 조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지난 4월 김우식 비서실장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회의에서 김 전 차관을 두차례 만났지만 유전개발 관련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김병준 정책실장도 "김 전 차관과 업무 관련으로 면담했을 수는 있지만 유전얘기를 들은 기억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도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출입기록을 확보했지만 김 전 차관이 유전개발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해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영세 의원은 이런 청와대와 검찰의 반응이 예상한 대로라며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