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은 대부분 70이 넘으셨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몸바친 이 분들에 대한 보훈복지의 실태는 부끄럽기 그지 없을 정도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육군 소위였던 남편을 잃은 황우숙 할머니.
황혼의 나이에 몸도 불편하지만, 혼자인 것이 더 고통스럽습니다.
[황우숙(77)/국가유공자 유족: 죽으려고도 몇번했어. 건강할 땐 괜찮은데 외롭고 적적하죠.]
보훈처 조사 결과 한국전 참전 용사를 포함한 60세 이상 국가유공자와 유족들 가운데, 절반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90% 가까이가 국가의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곳은 의지할 곳 없는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시설입니다.
450 세대가 입주할 수 있습니다.
국가유공자만 26만명이 넘는 현실에선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때문에 국가 유공자들에게 일정 금액의 연금을 주는 것만으로 정부의 책임을 다한 것은 아니라는 보훈기관 내부의 비판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충렬/보훈복지의료공단 감사 : 예산이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원인을 찾아 보면 정부의 철학의 부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미 고령화된 국가 유공자들에게 필요한 보다 현실적이고, 적절한 방향으로 보훈복지 정책 전환이 필요한 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