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해마다 유독물 운반 사고로 인해서 하천과 토양오염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운반업체들의 허술한 태도도 문제지만, 단속도 안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서해안 고속도로 비인 터널 앞 뒤집힌 탱크로리 차량 주변에 유독성 염산가스가 자욱합니다.
차량에 실려있던 염산 3톤은 도로 옆 농수로로 유출돼 농지를 오염시켰습니다.
이런 유독물을 옮길 때 운반 차량에는 보호장구와 방재요령 카드 그리고 운반 계획표를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진명호/환경부 화학물질안전과 사무관 : 사고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중요한데, 유독물을 직접 취급하는 운전자의 안전의식 재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안전규정을 무시한 유독물 운반차량들이 버젓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유독물 운반업자 : (왜 차안에 보호장비가 없으세요?) 어제 비올때 입어서 말리느라고 빼놓은 거고...]
실제로 환경부가 유독물 운반업체 35곳을 조사한 결과 22개 업체가 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단속책임을 맡고 있는 지자체는 지난해 위반 차량 5건을 적발하는데 그쳤습니다.
운반업체들의 안전 불감증과 당국의 허술한 단속체계 속에 유독물 유출사고는 해마다 이어지며 치명적인 오염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