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부쩍 늘어난 여성 운전자들을 붙잡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들이 만들게 할 정도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외국 자동차 회사가 여성고객을 겨냥해 개발한 승용차입니다.
설계에서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여성 엔지니어들이 참여했습니다.
운전석 바로 옆에 핸드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머리를 묶은 여성들을 위해 좌석 머리부분을 움푹 파놓았습니다.
[타티아나/볼보자동차 홍보담당 : 차에 대한 여성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면 남성고객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경쟁적으로 여성 전용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여성 운전자를 잡기 위한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핸드백 걸이나 화장용 거울 같은 여성을 배려한 각종 편의장치 개발은 물론 여성 입장에서 개선점을 찾아내려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경민/르노삼성승용차 연구원 : 안전벨트의 위치가 너무 높게 설정됐어요. 작은 여성 목에 충분히 걸릴 수 있겠죠.]
국내 전체 자동차 면허소지자 2천2백여 만명 가운데 여성은 40% 가까운 830여 만명입니다.
[백희승/직장인 : 여성을 위한 편의기능이 가장 중요하고, 나중에 결혼하더라도 남편보다 제가 좋아하는 차를 선택할 겁니다.]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과 함께 여성의 자동차 구매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가 뒤따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