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둘러싸고 미국 언론과 행정부 사이에 상반되는 견해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북한 설득이 어느 정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데에는 서로 이견이 없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체니 미 부통령은 내일(31일) 방영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제1 무역국이라면서 한반도 주변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체니는 이와 관련해 중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에 대해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대외관계가 끊어질 것임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 성과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세계에서 가장 무책임한 지도자 중 하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반면 뉴욕 타임즈는 '희생양 중국'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북한 설득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중국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논평했습니다.
타임즈는 북한은 어떤 문제에 관해서도 중국의 말을 듣지 않는게 현실이라면서 그나마 미국보다는 중국이 대북 설득과 압박에 일관적인 정책을 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행정부와 언론은 이런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북한 설득 노력이 한계에 부딪쳐 가고 있다는 점에는 의견을 함께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