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본부에서 열린 NPT, 즉 핵무기비확산 조약이 결국 합의문 채택에 실패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일 개막된 NPT 회의가 회원국들의 첨예한 견해차만 확인한 채 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28일) 폐막했습니다.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간 대립으로 합의문 채택에 실패해 회의 내용을 단순 정리한 의장 성명만 발표됐습니다.
미국 등 핵보유국들은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 폐기와 국제적인 핵사찰 강화, 민감한 핵기술 이전 금지 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핵 비보유국들은 핵보유국들에 군축부터 먼저 하라고 촉구하고 핵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걸 문서로 확약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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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결국 북한과 이란 핵문제는 물론 NPT 체제의 강화나 유지에 도움이 되는 어떤 합의도 도출해내지 못한 것입니다.
지난 70년에 발효돼 5년마다 열리는 NPT 평가회의가 의제도 설정 못한 채 개막돼 합의문도 채택하지 못하고 끝나자 NPT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NPT 회의가 이렇게 위기로 치닫고 있는 데에는 미국을 포함한 핵보유국들의 포용력과 지도력 부족에도 기인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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