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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남편보다 감옥이 낫다"…수차례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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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30대 주부가 무려 네 차례나 고의로 불을 지른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사연이 참 딱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3일) 새벽 4시10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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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동의 한 문방구에서 불이 나 주변 상가가 모두 탔습니다.

[일산 슈퍼마켓 주인 : 불은 문방구에서 시작돼서, 슈퍼마켓으로 전이됐습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주부 33살 추모씨.

추씨는 지난달 중순 부터 일산 일대 공중화장실과 비닐하우스 등에 4차례나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추씨는 결혼 직후인 지난 98년부터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차라리 감옥에 가는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씨/피의자 : 일주일에 3번씩 맞았어요. 남편이 쇠파이프로 머리 같은데 때리고...남편을 피하기 위해서, 폭력 협박을 하는게 괴롭고 해서 (불을 질렀습니다.)]

추씨의 남편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2천 2년과 지난 해 두차례나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인근 주민 : 남자가 너무너무 때렸다고 그러면서 아내는 다른 여자가 보호해서 가고, 남편은 경찰에 가던데요.]

추씨는 남편의 폭력에 못이겨 지난 19일 집을 나와 여관을 전전했고, 경찰과 만나기로 한 그제 새벽에도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불러 폭행여부를 조사하고 추씨의 정신감정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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