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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발의 그늘에 가려 사라져가는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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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인천입니다.

송하연 리포터! (네,인천입니다.) 강화도 남단의 갯벌하면 세계에서 알아주는 곳인데, 이게 죽어가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군요.

<리포터>

네, 말씀하신대로 강화도 남단 서해갯벌은 세계 5대 갯벌에 들어가는 곳으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이 갯벌들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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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갯벌로 유명했던 강화도 남단의 동막 해수욕장.

갯벌 한쪽이 벌겋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붉은 색을 띈 이 식물은 소금끼가 있는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입니다.

3년전 부터 이곳에서 자라기 시작해 이제는 육지는 물론 바다쪽으로 급속하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갯벌에는 달갑지 않은 손님들입니다.

갯벌을 삽으로 파 보았습니다.

진흙뻘은 없고 악취를 풍기는 시커먼 흙과 모래만 드러납니다.

[신상영/강화도 시민연대 생태보전팀장: 식물과 모래 검은 흙은 갯벌이 죽었다는 것이다.]

인근 음식점과 모텔에서 흘러나오는 생활하수도 갯벌을 죽이는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갯벌체험을 해보지만 게와 조개,갯지렁이 같은 갯벌 생물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나도 못 봤어요.]

[ : ]

[김성헌/인천시 학생종합수련원장 : 84종이 50종으로 줄었다.]

동막 갯벌 옆 여차리에 있는 조개 양식장에서는 새끼조개가 대부분 폐사해 양식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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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양식어민 : 아무튼 흙이 썩어요 썩어. 조개가 다 그 안에서 곯아 죽어서 없어요. 깍ㄱ지만 있지.]

[아줌마 : 모두 양식포기...]

강화 남단 1800만 평에 이르는 갯벌들이 급속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 개발 이후 해류가 바뀌면서 갯벌이 모두 황폐해져 간다고 주장합니다.

[신상영/강화도 시민연대 생태보전팀장: 영종도 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물의 흐름이 바뀌어...]

인천공항공단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공단 관계자 : ]

갯벌은 어류 생산은 물론 각종 생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심지어 오염물질을 정화하기도 하는 귀중한 자연환경입니다.

경제적 가치로 치면 농경지의 10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귀중한 자연환경이 개발의 그늘에서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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