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서 중국 지도자들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이어서 신사참배 문제로 중국내 반일 감정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일본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하면 경색된 중·일 관계가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이 중국 부총리가 일방적으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면담을 취소하고 귀국한 것에 대해 일본이 반발하자 원인 제공은 일본측에서 먼저 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중국이 관계개선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지도자들이 잇따라 신사참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면담 분위기가 사라졌다며 일본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쿵취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인민과 아시아 피해국민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아물지 못한 상처는 일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가?]
일본이 신사참배를 계속 고집하면 오는 8월15일 2차대전 승전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반일 시위가 잇따를 것이라는 예상이 중국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로 분출됐던 중국내 반일 정서가 일본 지도자들의 거듭된 신사참배 발언으로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