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이 중국 부총리가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앞두고 돌연 귀국한데 대해 일본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논란이 확대되는 건 피하려는 눈치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내에서는 중국에 대한 비판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마치무라/일 외무장관 :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는 게, 도리 아닙니까?]
[아소 타로/일 총무장관 : 이런 식의 행동은 상식 밖의 매너입니다.]
정상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외교 관례를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야당과 언론들은 일본 지도층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참배를 계속할 뜻을 내비친데다 자민당 간사장이 중국까지 가서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쿵취안/중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지도자들이 신사 참배 문제 등 중·일 관계에 불리한 얘기를 계속 했던 점에 대해 중국은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반일 감정이 재연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은 중일관계 개선의 의지를 확인하며 논란이 가열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칫 사태가 악화될 경우 중국 내 반일시위가 다시 불붙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게, 마냥 화를 낼 수 만은 없는 일본의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