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침략을 정당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제(23일) 도쿄대 초청 강연에서 일본 지도층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침략을 정당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2001년 상하이 에이펙 정상회담에서 '부담없이 참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를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 한·일간의 역사인식에 합의가 없는 한 앞으로도 계기만 있으면 지금같은 갈등은 재발할 것입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대북 강경책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일단 북한에 기회를 주자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핵 보유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정상적인 국가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 북한은 핵이 아닌 안전과 경제발전을 바랍니다. 핵이 굶주린 북한사람 구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강연과 질의 응답을 이어나간 김 전 대통령은 때론 웃음을 유도해 내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한·중·일 세나라가 갈등을 극복하고 뜻을 모아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내자고 말을 맺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