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린 자녀들, 평소 자세가 어떤지 한번,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의자에 이렇게 비스듬히 앉거나 턱을 괴고 앉는 어린이들이 많은데요, 이런 아이들의 척추를 살펴보니 정상에 비해상당히 휘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키가 자라면서 뼈가 더 휘어질 수 있는데 10도 이상 척추가 휘면 척추 측만증 환자로 분류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는게 중요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전농동의 한 초등학교.
허리를 구부린 아이들이 척추의 휜 정도를 측정받고 있습니다.
휜 정도를 나타내는 측정기의 구슬이 5도 넘게 움직입니다.
한 반에 5명이 넘는 아이들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규리/초등 5학년 : 척추가 휘어졌다니 놀랍고, 충격적이에요. 앞으로는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요.]
서울 동대문 보건소가 올해 초등학교 5, 6학년생 천8백명의 척추를 측정한 결과, 10%가 넘는 186명의 허리가 5도 넘게 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척추의 휜 정도가 10도를 넘으면 척추측만증 환자로 분류됩니다.
전체 학생의 약 3.4%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여아들의 발생빈도가 남자 아이들에 비해 5, 6배나 높고, 척추의 휜 정도도 더 심각합니다.
[서승우/정형외과 의사 : 척추측만증이 심해지면 폐나 심장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심폐 기능에 장애 및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사춘기 전인 10세 전후에 시작됩니다.
척추가 휘는 이유로는 평형감각 장애와 성장 호르몬 이상 허리 근육 부실 등이 꼽힙니다.
턱을 괴고 앉거나 다리를 꼬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측만증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어깨를 평형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허리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특히, 척추측만증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