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황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지난해 발표된 연구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줄기 세포 배양에 사용된 난자와 체세포는 모두 건강한 여성 한 사람의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증자의 난자에 다른 환자의 체 세포 핵을 이식해 줄기 세포를 배양했습니다. 특히, 체세포 핵을 제공한 사람들 중 3명은 난치병 환자였습니다. 이로써 성별이나 나이, 건강 상태에 관계 없이 줄기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황 교수팀이 이번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배아줄기세포입니다.
황 교수팀은 이같은 배아줄기세포를 11개나 만들었습니다.
모두 척추질환이나 소아당뇨 같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난치병 치료에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황 교수 자신도 난치병 치료에서 20년은 앞당긴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이 논문은 하나의 숙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4단계 가장 공고하게 닫혀 있었던 폐쇄된 건물을 한꺼번에 연 것입니다.]
특히 환자 자신의 세포로 줄기세포를 만든 만큼 실제 치료에 이용해도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게 큰 특징입니다.
[박세필/마리아 생명공학연구소장 : 환자 자기 자신의 유전 물질을 가진 줄기세포를 만듦으로써 면역 거부반응없이 세포 차원에서 치료가 가능한, 그런 기초 자료를 제공한 연구입니다.]
또 다른 사람이 제공한 난자를 이용했고 줄기세포를 만든 환자의 나이나 성별도 다양합니다.
따라서 난자가 없어도 나이나 성별, 건강에 관계없이 치료에 필요한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난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성공률도 지난해보다 15배나 높아졌습니다.
난자의 과다 사용 문제를 줄이고 실용화를 위한 줄기세포 대량생산의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환자 자신의 세포로 난치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선 것입니다.